안녕하세요.
드디어 21년 8월에 잔금까지 치르며, 완벽히 내소유의(사실 반은 세입자 돈이긴 하지만,) 집이 생겼습니다.
결혼 후 약 4년간 열심히 아끼고 재테크하면서 모은 돈과 일부 신용대출, 그리고 전세를 통해서 아파트를 샀습니다.
지금은 대출이 조금 부담이 돼서 전세를 줬지만, 하루빨리 돈을 더 모아서 집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저희 부부가 아파트를 처음 매수했던 과정과 그리고 사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아파트 매수 시 고려한 점.
저희는 일단 모두 직장이 강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맨 처음에는 직주근접이라고 하죠.. 직장과의 거리를 1순위로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강남/서초/잠실/방배 쪽을 본 것은 아닙니다.
여기는 가격이 너무 높아... 쳐다도 보지 못했죠.
그래서 처음에는 강남 쪽과 접근성이 좋은 광명과 신분당선 라인으로 집들을 찾아봤습니다.
확실히 가격대도 적당하고(그래도 비싸긴 합니다만..) 특히 발코니 면적이 넓어 확장한 집은 서울의 아파트에 비해 넓더라고요..
하지만, 저희의 생활권과 너무 멀어 광명과 신분당선 라인은 포기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이 강북이고, 양가 부모님들께서도 강북 쪽에 살고 계시고 친구들도 강북 쪽에 많았죠.
그리고 나중에 아기가 생기게 된다면,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부모님 댁과 가까워야 아무래도 수월하겠죠.
그래서 결국 다시 강북 쪽을 알아보았고, 나름 호재도 있는 지역의 대단지 아파트를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집은 정말 많이 보러 다니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역과의 거리, 동네의 분위기, 상권 등등..
막상 그 지역에 가보게 되면 네이버 부동산에서 보는 것과 차이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지역을 가보고, 또 생활여권들을 고려해서 선택 하기길 바랄게요.
○ 아파트 매수 시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아파트를 매매하기로 마음을 먹고, 예산을 짜고 집을 정말 많이 보러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였고, 집을 본 당일에 덜컥 계약금을 넣어버렸죠.
그리고 집에 와서 예산을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이때 저희가 놓쳤던 것이 바로 여러 가지 부대비용이었습니다..
저희는 이때 알았습니다... 취득세 세율 3%의 위력을...
약 9억짜리 아파트를 매수한 다고 하면 취득세만 약 2900만 원이 발생합니다..
거의 직장인 1년 연봉을 세금으로 납부를 해야 하죠..
어마 무시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내야 하죠..
이것도 무시 못합니다..
그래서 꼭!! 아파트 매매를 결심하고, 예산을 정할 때는 이 부대비용들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 아파트 부대비용 알아보기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가장 크게 발생하는 부분이 바로 "취득세"와 "중개수수료"입니다.
이 금액을 확인하기 가장 간편한 것은 네이버에서 찾아보는 건데요.
네이버에 간단하게 "부동산 취득세 계산기"로 검색하면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다음에서는 아직 서비스가 되지 않습니다.)
TIP 첫 번째!
취득세는 카드로 납부 시 할부로 가능합니다. 그리고 2개의 카드로 분할 납부도 됩니다.
그리고 세금 납부를 위한 임시 특별한도 상향 신청을 카드사에 꼭 미리 하시기 바랍니다.
카드사마다 한도가 다르니, 한도를 미리미리 체크해서 한도를 상향해 놓으세요.
TIP! 두 번째!
부부 공동명의로 아파트 매매 시, 꼭 대표자를 확인하세요. 보통 부동산에서 남편의 명의를 대표로
신고를 하는데, 대표 명의의 카드로 납부를 해야 덜 복잡합니다. 그러니 꼭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부동산에 실거래 신고 시 대표자를 바꿀 필요가 있는 경우 미리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취득세 납부 시 위택스 홈페이지에서 대표자의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야 정보가 보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큰돈인 "중개수수료"도 네이버에서 확인이 가능하답니다.
네이버에 "부동산 중개수수료 계산기"로 검색을 하면 됩니다.
9억 원의 아파트를 매수하는 경우 중개수수료가 무려 810만 원이나 나오네요..
(집 몇 번 보여주고 800만 원이라니..)
물론 위 금액은 상한 요율입니다. 즉 중개사가 최고로 높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저 금액이라는 것이죠.
저 수수료율보다 높게는 못 받지만, 적게는 내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수수료는 조금이라도 깎아보시길 바랍니다.
TIP 첫 번째!
집을 사기로 마음먹었다면 일단 아파트 매매 가격을 꼭 흥정해보시기 바랍니다.
호가가 9억이라면, 중개사를 통해 꼭 금액을 깎으려고 시도하세요. 제가 몇 번 경험해본 바로는 9억 이하 아파트는 대부분 1천만 원 정도는 깎아줬던 거 같습니다. 저도 2천만 원 깎아서 매수를 했으니, 꼭!!! 가격을 깎아보세요..
안되면 어쩔 수 없고요..ㅎㅎ
TIP 두 번째!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살게요!" 하기 전에 흥정하세요.
저는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아쉽게도 깍지 못했어요. 일단 가계약금을 넣게 되면 약간 상황이 애매해집니다.
중개사는 상한 요율을 다 요구를 할 것이고, 매수자는 중개수수료를 조정하려고 하죠.
그렇게 때문에 살 마음이 생기면 미리 중개수수료를 어느 정도 깎아달라고 요청하고, 그것의 답을 들은 후 매수한다고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매하면서 동시에 전세를 놓는 경우, 이때는 중개수수료가 이중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매매계약과 전세계약.. 이때는 가격을 흥정하기보다는 전세계약에 대한 수수료는 빼 달라고 요청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동시 계약하는 경우에는 전세계약 정도의 수수료는 빼주는 게 관행(?)이라고 하는데,
저는 매수한 후에 알게 돼서.. 다 냈습니다..ㅠㅠ
(그래도 매매계약과 전세계약 중개수수료에서 부가세 정도는 빼주시더라고요.. 하하..)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은 아파트를 매매하실 때 위에 꿀팁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한 푼이라도 아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셀프등기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테크(주식,개인연금,IRP,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동산] 아파트 매매 소유권 셀프 이전 등기 후기(#3. 공동명의 셀프등기 서류 발급) (0) | 2021.10.04 |
---|---|
[부동산] 아파트 매매 소유권 셀프 이전 등기 후기(#2. 공동명의 셀프등기 필요 서류) (0) | 2021.10.01 |
[재테크] 30대 맞벌이 부부의 자산 포트폴리오(21.09.26) (0) | 2021.09.26 |
[부동산]2021년 8월 드디어 내집 마련(feat. 부동산 부부공동명의 셀프등기) (0) | 2021.09.26 |
재테크 기록 시작! (1) | 2021.09.26 |
댓글